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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긋다/에세이

[책추천] 휴식이 필요할 때 읽기 좋은 책, 완전한 휴식 속으로 <풍덩!> (청량 힐링 에세이 추천)

by _geut.da 2021.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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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힐링 에세이 추천으로 돌아온 긋다(_geut.da) 입니다.

 

오늘은 '휴식'과 '쉼'이 필요할 때 읽기 좋은, 청량 힐링 그림 에세이 <풍덩!>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겉지만 봐도 너무 시원하고 청량해서, 얼른 속지를 들춰보고 싶은 마음이 드시지 않나요?

 

표지에도 시원한 물과 첨벙거리는 수영 그림이 실려 있는 것처럼,

 

<풍덩!>이란 책 속에는 각각의 에세이 마다 물과 수영에 관한 유명한 작가들의 그림들이 실려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휴양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드는 책이라, 에세이를 읽는 내내

 

언젠가 정말 제대로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 이 책을 꼭 옆에 들고 가서

 

여유롭게 풍경과 함께 읽을 수 있으면 너무 좋겠단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풍덩!>에서는 물과 수영을 중심으로, 우리의 휴식과 쉼에 관한 좋은 생각들을 많이 담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페이지의 구절들을 조금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1. 휴식은 쟁취하는 거야!

_

저는 휴식에 관한 문장들 중에서, 이 문장이 가장 좋았습니다.

'일부러 시간을 내서 휴식을 갖는 사람이야 말로 진정 아름답고 강한 존재다.'

우리 모두는 휴식을 항상 우선순위에 두지 않고 살아갑니다.

그래서 자주 연약하고, 못나지는 것 같습니다. 내가 잘 챙겨야 할 휴식을 챙기지 못해서요.

일과 성공처럼, 휴식도 역시나 열렬히 쟁취해야 하는 것임을

뒤늦게 '아차!'하고 깨닫게 된 페이지였습니다. 저도 이제부터는 휴식을 취할 수 없는 이유 말고,

열심히 휴식을 취해야 할 이유를 찾아나서는 아름답고 강한 존재가 되고 싶네요.

삶을 의미있게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휴식에 제 시간과 마음을 잔뜩 떼어주고 싶습니다.

 

 

 

#2. 진짜 변화는 내 안에 잠들어 있다.

_

제가 극적으로 바뀌는 순간을 곰곰이 생각해보면, 푹 잘 자고 일어났을 때인 것 같습니다.

제게 가장 최고의 휴식시간은 '잠'이기 때문입니다.

잘 자고 일어났을 때에만 느낄 수 있는 세상의 환함, 친절한 마음씨, 한껏 단정해진 마음가짐.

좋은 휴식만이 비로소 데려다 주는 저의 가장 좋은 모습입니다.

이런 변화를 느낄 때면, 저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길은 어쩌면

좋은 휴식을 자주 취해주는 것에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내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변화는, 결국 내 안에 잠들어 있는 휴식을 깨우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을 때마다 잘 쉬어봐야겠습니다.

조금씩 다른 존재가 되는 경험은 분명 놀랍고 즐거울 것입니다.

 

 

 

#3. 휴식은 현재시제에서만 가능하다.

_

이 책을 읽고 나서야 저는 문득 깨달았습니다.

저는 늘 휴식이라는 것을 원하고 바라기만 해봤지, 나에게 있어 '진정한 휴식'이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단 한번도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요.

그래서 어쩌면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해본 적도 드문 것 같습니다.

늘 닥쳐올 일들에 마음 졸이거나, 종종거리는 마음으로 몸과 마음이 늘 미래에 먼저 가 있었으니까요.

휴식은 언제나 '현재'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는 말을 읽고, 그제서야 비로소 고민해봤던 것 같습니다.

내 몸과 마음이 온전히 현재에만 존재할 수 있도록,

그리고 동시에 그 순간을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나만의 휴식은 과연 무엇이 있을까.. 하고요.

그러고 보면 내가 바라마지 않는 휴식이란 어떤 것일까 하고 고민하는 것 역시,

나를 귀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태도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내가 언제 가장 마음 편하고, 행복하고, 안심이 되고, 평화로운지를 잘 알아두고

그것을 내가 필요로 할 때 언제든 스스로 마련해주고, 펼쳐내주는 것.

그것이 내가 나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가장 최고의 위로이자 응원이 아닐까 싶습니다.

 

 

 

 

#4. 세상 위로 떠오르는 방법은, 가벼움 하나 뿐

_

늘 힘내라는 말만 듣고 자라서, 힘을 빼야 힘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참 늦게 깨닫게 된 것 같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 가벼워지자'라는 말이 힘내란 말보다 훨씬 더 응원같이 들리기도 합니다.

'쓸데 없는 힘은 쭉쭉 빼버리고, 진짜 나 자신이 되어 떠오르자 우리.'

그런 말이 저는, 더 고맙고 힘이 나는 것 같아요.

멍청하게 힘만 센 말은 잊고, 가장 똑똑하고 중요한 사실만을 일깨워주니까요.

언제나 물처럼 가볍고, 기분좋게 찰랑거리는 사람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가벼움을 알려주는 사람, 무거움에 속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매일매일을 가벼움 속에서 헤엄치고 싶습니다.

 

 

 

#5. 열정과 자해는 종이 한 장 차이

_

우리는 알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건강한 노력과 해로운 노력은 분명 다르다는 걸요.

그러나 나를 괴롭히는 방법도 내가 잘 알고 있듯이

우리는 스스로를 그 괴롭힘에서 구해낼 줄도 압니다.

우리에게 늘 필요한 것은 열정이 아닐 겁니다.

'열정'과 '자해'를 구분해낼 수 있는,

진정한 안목을 길러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일 거에요.

부디 현명해집시다. 적어도 나 자신에 관해서만큼은요.

 

 

 

#6. 당신의 에너지에겐 현명한 주인이 필요하다

_

세상은 입을 모아 이야기합니다.

시간을 아끼고, 시간을 유용하게 쓰는 것이 당신의 인생을 결정한다고요.

그러나 저는 위의 문장과 같은 마음입니다.

내 삶은 시간이 아니라, '에너지'를 어떻게 다룰 줄 아느냐의 승부라고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조절할 줄 아는 사람은, 시간도 잘 쓰게 되어 있습니다.

이 세상이 온갖 에너지의 효율로 굴러가듯이, 나는 나의 에너지의 효율로 운영됩니다.

그리고 그 에너지는 나라는 사람 만이 제어할 수 있지요.

나는 '나'라는 에너지의 권한을 절대적으로 쥐고 있습니다.

그 말은 즉, 나는 내 세상을 어떤 모습으로든 얼마든지 근사하게 만들 수 있다는 뜻이 되지요.

당장 그 에너지의 진정한 주인이 되세요. 스스로에게 포악한 정치꾼이 아니라 선망받는 왕이 되세요.

그리고 바라던 당신의 세상을 얼른 만들어나가세요.

하지 못할 것은 없습니다. 에너지는 모든 만물의 시작이고, 중심입니다.

에너지의 세계에선, 당신이 가장 중요한 핵심입니다. 

 

 


 

지금까지 에세이집 <풍덩!> 속에서 제가 많이 좋아하고, 기억하고 싶은 문장들을 소개해드렸습니다.

 

휴식이나 쉼을 직접적으로 제공해주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만들어주는 책

 

처음 만나본 것 같습니다. '휴식'을 그렇게나 바래왔으면서도, 어떤 것이 진짜 나에게 쉼이 되는지는 모르고 살았습니다.

 

<풍덩!>을 한 장 한 장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편안하고 시원한 느낌이 들었던 이유는 아마도

 

통찰력있는 글과 청량한 그림뿐만 아니라, 그 글을 읽고 있는 제 자신이 스스로 나를 생각하면서

 

제게 정말로 필요한 답을 찾고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제 저도 매일 짬을 내어, 제 자신을 위한 진정한 휴식 한 가지를 꼭 실천해보려고 합니다.

 

나를 진정으로 아껴주는 법을 하나 또 배운 것 같아, 무척이나 기쁩니다.

 

여러분들도 <풍덩!> 읽어보시고, 본인만의 휴식을 찾아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푹 잘 쉬시고, 함부로 망가지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꼭 그러겠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긋다'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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